[속보] 경찰 ‘옹벽 붕괴사고’ 관련 오산시·현대건설 압색

입력 2025-07-22 09:09 수정 2025-07-22 10:11
지난 16일 집중 호우로 경기도 오산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이 붕괴돼 차량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찰이 경기도 오산에서 발생한 고가도로 옹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강제수사에 22일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오산 옹벽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오산시청과 시공사인 현대건설, 도로 보수업체 등 모두 4곳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오산시청 재난안전 관련 부서를 비롯해 도로건설·유지·관리 관련 부서에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또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와 오산 소재 도로 보수업체에도 수사관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지난 16일 오후 7시4분쯤 오산 가장동 가장교차로 수원 방향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며 이 아래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를 덮쳐 40대 남성이 숨졌다.

사고 원인을 두고는 오산시의 미흡한 대응, 옹벽 공사업체 부실시공 등이 제기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8일 이권재 오산시장에게 “(옹벽이 위태롭다는) 주민의 사전 신고가 있었음에도 도로를 전면 통제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경위를 세세히 물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