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간 집중호우로 사망·실종자 28명…피해시설 44% 복구돼

입력 2025-07-22 08:42
20일 새벽부터 집중호우가 내린 경기 가평군 대보리에서 차량들이 부서져 방치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16~20일 닷새간 쏟아진 집중호우에 28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나온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행정안전부의 ‘국민안전관리일일상황’ 보고에 따르면 22일 이번 집중호우로 사망 19명, 실종 9명 등 28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전날 오전 6시 기준보다 사망자가 1명 늘었다.

사망자 수는 지역별로 광주 1명, 오산 1명·가평 3명·포천 1명 등 경기 5명, 서산 2명·당진 1명 등 충남 3명, 경남 산청 10명이었다. 실종자는 광주에서 1명, 가평 4명, 산청 4명이 나왔다.

이번 집중호우로 피난한 주민은 모두 1만4000여명이다. 이 중 12개 시도·1282세대, 2549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재민에게 지원되는 심리적 응급처치는 349건, 심리상담은 427건이 이뤄졌다.

집중호우가 끝나며 복구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주택 침수·파손, 도로·교량 파손 등 시설 피해 6752건 중 2976건(44.0%)의 응급 복구가 끝났다. 남은 3776건은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

응급·취사·일시구호세트 등 구호 물품은 4429개가 이재민에게 전달됐다. 또 모포·담요 2309매, 임시대피소(쉘터) 990동, 생필품 8만2097점 등이 제공됐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