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 전문기업 M&H(엠앤에치)가 가정에서도 사용 가능한 잇몸 치료용 의료기기 ‘덴피언(Denpion)’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엠앤에치에 따르면 덴피언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임상시험계획에 따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임상시험을 마쳤으며, 국내 최초로 치료용 목적의 가정용 잇몸치료기로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 이는 기존 양치·스케일링 중심의 치주질환 관리에서 벗어나, 일상 속 자가 치료 개념을 도입한 첫 사례라고 밝혔다.
덴피언은 저출력 반도체 레이저 기술을 활용해 상아질지각과민증(시린이) 증상을 완화하고, 상아세관을 폐쇄해 치주염 예방까지 돕는 복합 치료형 의료기기라고 설명했다. 칫솔형과 스틱형 두 가지 모델을 제공해 양치와 치료를 동시에 하거나 별도 집중 치료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엠앤에치 관계자는 “치과에서만 가능하던 레이저 치료를 집에서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며 “덴피언은 단순한 구강용품이 아닌, 병원급 치료 효과를 검증받은 의료기기”라고 강조했다.
국내 인증에 더해 덴피언은 미국 FDA 등록, 유럽 CE 인증,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 ISO13485, 국제안전규격 IEC CB 인증까지 글로벌 4대 핵심 인증을 모두 획득해 해외 시장 진출 기반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엠앤에치는 현재 미국·독일·프랑스·동남아 등 주요국 유통 파트너와 협력 협의를 진행 중이며, 충북 가주공단 내 6000평 규모의 양산 및 물류 인프라도 구축 중이다.
한편, 엠앤에치는 구강 케어를 넘어 ‘저출력 레이저 치료(LLLT)’ 기반의 피부질환 치료기 개발도 완료하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