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은 최근 경남과 울산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큰 피해를 본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 3억원을 기탁하고 긴급 구호 활동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폭우로 산청과 울산, 의령, 합천 등지에서는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전기·수도 공급이 끊기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산청 지역은 불과 넉 달 만에 다시 자연재해를 겪으며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BNK금융은 그룹 차원의 신속 대응을 위해 운영 중인 ‘긴급재난 구호 봉사대’를 20일 의령군 수해 현장에 긴급 투입했다. 임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대는 침수된 주택의 가재도구 정리와 토사 제거 등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다.
BNK는 이번 의령 봉사를 시작으로 피해 규모가 확인되는 대로 산청, 합천, 울산 등에도 구호 인력과 긴급 생활 물품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오는 22일부터는 산청과 울산에 봉사대를 추가 파견한다.
금융 지원책도 병행된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자체 매뉴얼에 따라 피해 사실 확인서를 제출한 기업에 경영 안정 자금을 우선 지원하고, 기존 대출금의 금리 감면과 신규 대출 시 금리 우대, 원리금 상환 유예 등을 실시한다. 이재민 개인에 대해서도 긴급 생활자금과 송금·환전 수수료 면제 등의 지원이 제공된다.
빈대인 BNK금융 회장은 “이번 수해로 고통을 겪고 계신 이웃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BNK금융은 지역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회복을 위한 동반자로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BNK금융은 지난 3월 산불 피해 지역에 3억원을 기탁하고, 지리산 산불 피해 쉼터 재조성과 산림 복원 사업 등 실질적인 지원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이번 수해 대응 역시 과거 사례에 기반한 신속한 복구 체계를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