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해양대학교가 해양 인공지능(AI) 분야의 선도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해양대는 최근 산학협력단, 교양교육원,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사업단, AI 전공 교수진 등과 간담회를 열고 해양 AI 교육·연구·산학협력의 성과와 전략을 공유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해양 AI 분야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대학의 강한 의지가 강조됐다. 특히 대학은 보유 실습선인 ‘한나라호’와 ‘한바다호’를 활용해 해양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 체계를 구축하고, AI 기술을 접목한 신산업 창출을 추진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대학은 RISE사업을 통해 ▲스마트 해양모빌리티 해상시험장 구축 ▲AI 기반 교육 프로그램 운영 ▲산학 공동기술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 AI 인프라를 활용한 연구 기반도 탄탄하다. 2023~2024년 기준 해양 AI 관련 연구과제 71건, 논문 166건, 기술이전 20건, 등록특허 24건 등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AI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선다. 해양대는 비교과 프로그램인 ‘KMOU AI 아이디어 챌린지’를 통해 학생들의 디지털 리터러시와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GPT 기반 교양 교과목 개발과 기초 코딩 교육 확대 등을 통해 전 학문 분야로의 AI 융합 교육을 확산하고 있다.
류동근 총장은 “해양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AI 기술개발과 인재 양성을 통해 해양 AI 거점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AI 강국 실현을 위한 핵심 기관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