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관광을 살리는 ‘경남 해양관광 상품’ 본격 운영

입력 2025-07-21 14:09
경남도 제공

수해로 신음하는 경남에서 지역관광을 살리기 위해 통영과 남해 해양관광지를 중심으로 요트투어‧섬 체험 등 다양한 관광상품이 선보인다.

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지역 사업체와 협력해 개발한 경남 해양관광 상품을 출시하고 21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양관광 상품개발 육성지원 사업’으로 추진된 이 관광 상품은 지난 5월 참여 업체를 선정한 뒤,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상품 구성과 운영 방안을 구체화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선보인 여행상품은 통영과 남해를 배경으로 요트투어, 섬 체험 등 경남 바다의 매력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됐다. 특히 경남 지역 관광사업체 3곳이 참여해 각 지역만의 특색을 살린 상품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통영 이랑협동조합은 남해 곳곳의 명소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구성된 남해당일투어(당일형 상품)와 만지도 주민과 함께 섬 일상을 체험하고 해산물 채집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슬기로운 섬 생활(만지도 편, 체류형 상품)을 운영한다.

또 통영 오션브리즈는 요트투어와 플로깅(환경 정화 활동)을 결합한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인 요트플로깅(당일형 상품)을 출시했다. 사월의모비딕랩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야간 유람선 등 바다체험과 바람개비 만들기 등 놀이를 결합한 꼬마선장의 바다탐험(체류형 상품)을 운영한다.

경남도와 재단은 이번 해양관광 상품이 지역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규모 지역 사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이번 상품은 지역 업체와 함께 만들어 경남 바다의 매력을 보다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는 차별화된 해양관광 콘텐츠를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