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3·4호기 건설공사가 본격화되면서 경북 울진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울진군에 따르면 현재 신한울 3·4호기 건설현장에는 하루 평균 1000여 명의 건설 및 협력업체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
지난해 6월 12일 지역상생협약 체결 당시 일일 투입 인력은 약 300명, 장비는 25대 수준이었다. 그러나 원전 건설이 진행되면서 올해 6월 기준으로 인력은 약 1145명 약 233%, 장비는 168대 약 420% 증가했다.
이들 중 상당수가 울진군 내에 거주하거나 숙박하면서 지역 내 주거수요와 소비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또 직접적인 인력 유입으로 지역 상권과 소상공인의 경기 회복은 물론 지역 기능 인력 채용 확대, 지역업체 물품 사용 등이 지속되고 있다.
군은 하반기에는 현장 인력이 최대 1500명까지 투입될 것으로 전망한다. 앞으로 시공사와 원자력 관련 기관 직원들의 가족 동반 전입도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교육·의료·주거 등 정주 서비스 전반에 대한 수요 확대로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신한울 3·4호기는 전기 출력 1400㎿ 용량의 가압경수로형 원전(APR1400)이다. 2023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 실시계획 승인 후 지난해 9월 건설허가를 받아 공사에 들어갔다.
신한울 3·4호기는 각각 2032년, 2033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설계수명은 60년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신한울 3·4호기 건설과 인구 유입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진=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