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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가 유기동물을 입양한 구민에게 최대 15만원의 입양 지원금과 동물등록 비용을 제공하는 등 ‘유기동물 입양구민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초기 비용 부담을 완화해 유기동물 입양을 활성화하는 취지입니다. 양천구 지정 유기동물보호센터(강현림 종합동물병원)를 통해 유기동물을 입양한 구민이 대상입니다.
지원금은 1마리당 최대 15만원으로 ▲질병 검진 ▲예방접종 ▲치료 ▲중성화 수술 ▲내장형 등록 ▲미용 ▲펫보험 가입 ▲사회화 교육 및 훈련 등에 활용할 수 있는데요. 특히 사회화 교육 및 훈련 비용은 올해 지원금 사용처로 처음 추가돼 유기동물 입양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원금을 받으려면 신청서를 작성해 유기동물보호센터에 제출하면 됩니다. 입양일로부터 1년이 지나지 않았다면 소급 신청도 가능합니다.
입양 구민에게는 외장 인식표도 무료로 제공됩니다. 여기에는 동물 이름, 등록번호, 소유자 연락처가 기재돼 반려동물의 유실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간과하기 쉽지만 반려견 등록은 법적 의무사항으로, 반려견 보호자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반드시 반려견에게 동물등록 인식표를 부착하거나 내장칩을 삽입해야 합니다. 이를 위반하면 1차 5만원, 2차 10만원, 3차 2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되므로 입양 시 꼭 챙겨야 합니다.
양천구 외에도 서울 및 수도권 여러 지자체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한 주민에게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울 중랑구·강서구·도봉구·성동구·동대문구·관악구·성북구·서초구를 비롯해 경기도 광명·의정부·용인 등에서도 입양 지원금을 제공합니다. 경기도의 경우에는 DB손해보험과 협력해 도내 동물보호센터에서 동물을 입양한 도민에게 최대 20만원의 반려동물 보험 가입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