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관리공사 ‘김포도시공사’로 사명 변경 추진

입력 2025-07-21 10:20

경기 김포시가 김포도시관리공사의 도시개발 중심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명을 ‘김포도시공사’로 변경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김포도시관리공사는 이번 사명 변경은 김포시 도시환경 개선 의지의 표현이며, 시민과 시의회와 적극 소통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도시개발사업과 공공시설물관리사업이라는 두 핵심 기능을 수행 중이지만, 현재의 사명은 이러한 복합 기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도시관리공사’라는 명칭은 주로 시설물 유지관리 중심으로 인식돼, 실제 공사의 핵심 역량인 도시개발 전문성에 대한 오해를 낳고, 대외 경쟁력 확보에도 제약을 준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이형록 공사 사장은 “사명은 기업의 정체성과 전략적 무기”라며 “경기도 내 지자체 대부분이 ‘도시공사’로 명칭을 변경한 가운데, 김포시만 유일하게 ‘관리’ 용어를 고수한 것은 시장 변화에 미흡하게 대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사의 사명은 시민의 자산이자 브랜드로서 김포시의 대외 이미지와 직결된다”며 “비용보다 중요한 것은 공사의 정체성 확보와 향후 도시경쟁력 강화”라고 역설했다.

한편, 사명 변경을 위해서는 입법예고 이후 김포시의회의 조례 변경 의결이 필요하다. 공사는 시의회도 이러한 결정의 취지를 깊이 이해하고 협조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김포시민의 신뢰와 자부심을 얻는 대표 공기업으로 도약하며, 김포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균형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