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역대급 폭우가 쏟아진 지난 17일 밭에 나갔다가 연락이 두절된 70대 남성이 숨진채 발견됐다.
20일 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쯤 광주호에서 보트를 타고 실종자를 수색하던 소방대원이 70대 실종자 A씨로 추정되는 남성을 발견했다. A씨는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가 발견된 장소는 A씨의 자택에서 2.2㎞ 상당 떨어진 지점이었다.
경찰은 인상착의 등을 통해 이날 발견된 남성이 지난 17일 실종 신고 된 A씨로 보고,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A씨는 17일 오후 3시쯤 광주 북구 금곡동에서 “양수기를 돌리러 밭에 나간다”고 말한 뒤 외출했다가 연락이 두절됐다.
당국은 같은날 광주 북구 신안교 일대에서 실종된 80대 남성에 대해서도 4일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