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맞은 산청 ‘다리도 끊기고 도로도 끊기고’

입력 2025-07-20 15:23 수정 2025-07-20 15:32

집중호우로 798mm가 넘는 물폭탄을 맞은 경남 산청은 도로가 유실되고, 다리가 끊기는 등 피해가 극심했다. 20일 경남 산청군 신안면 문대교가 전날 내린 폭우로 상판이 부서지며 도로가 통제됐다.

산청대로는 산을 두쪽 낸 산사태로 나무와 토사에 묻혔다. 복구 작업이 한창이며, 119 구조대도 수색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이어지자 산청군은 전 군민 3만3000여 명을 대상으로 긴급 대피령이 내려지는 초유의 사태도 벌어졌다.


비가 그치고 사태가 안정되자, 병정마을에서는 복구작업이 시작됐다. 군청 공무원들과 청년들이 힘을 합쳐 토사를 치우고 쓸려 내려온 나무들을 옮기기 시작했다.

민가에 쌓인 토사를 퍼내고 있다.

산불 피해 극복의 희망을 다지던 산청에 다시 수해와 산사태가 덮였다. 하지만 오늘도 복구 작업은 한창이다.
도로가 유실된 산청군 내수마을 진입로가 복구가 한창이다. 옆에는 복구 작업 도중 전복된 포크레인이 있다.

산청=최현규 기자 frost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