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업기술원, 인삼 침수피해 최소화 방안 안내

입력 2025-07-20 13:10
침수 피해 입은 인삼을 수확하는 모습. 충남도농업기술원 제공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삼 재배지의 침수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20일 당부했다.

일반적으로 3시간 이내 침수된 경우 생육이 유지돼 피해가 경미하지만 잿빛곰팡이병, 탄저병 등 2차 병해 예방을 위해 즉시 방제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6시간 이상 침수되면 잔뿌리 탈락과 무름 증상이 발생하고, 지상부의 약 92%가 고사하는 등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어린 인삼은 배수로 정비를 통해 뿌리 피해를 최소화하고, 고년생 인삼은 조기 수확으로 추가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

12시간 이상 침수 시에는 뿌리의 44.6%가 부패하고, 24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생육 연차와 관계없이 대부분의 뿌리가 썩는 등 치명적인 피해가 나타난다.

침수 후 고온이 지속될 경우 피해가 심화되므로 신속하고 정확한 사후관리가 필수적이다.

도 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는 재해 대응 기술을 보급하고,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기술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선익 인삼약초연구소 인삼팀장은 “침수 피해 발생 시에는 배수로에 쌓인 토사를 신속히 제거해 물 빠짐을 원활하게 하고, 인삼 잎에 묻은 흙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예산=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