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산후조리원’ 1년 내내 공실 없을 만큼 큰 호응…알고보니

입력 2025-07-20 07:36 수정 2025-07-20 07:40

경기도는 여주 공공산후조리원과 포천 공공산후조리원 등 ‘경기도 공공산후조리원’이 1년 내내 공실이 없을 만큼 도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9년 5월 경기도 1호로 개원한 여주 공공산후조리원과 2023년 5월 추가로 문을 연 포천 공공산후조리원 등 2곳의 6월말 기준 누적 이용자는 2603가정이다. 지난해에는 761가정, 올해는 6월말 기준 375가정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주 13개실, 포천 20개실 중 예비용 2개실을 제외한 총 31개실을 기준으로 산모 1명당 이용기간이 2주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경기 공공산후조리원은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내내 ‘연중 만실’로 운영됐던 셈이다.

이처럼 경기도 공공산후조리원이 인기를 끄는 것은 일반 산후조리원 이용금액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으로 이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용기간 2주 기준 전국 산후조리원 평균 이용료가 346만원인데 비해 경기도 공공산후조리원은 168만원에 불과하다.

게다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 취약계층은 이용료의 50%를 추가로 감면받을 수 있다.

경기도 공공산후조리원는 모자 동실과 모유 수유를 통한 건강한 양육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출산 전 모유 수유 및 모아 애착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모자 동실과 모자 수유에 적극 참여한 산모에게는 상장 및 선물을 수여하는 등 포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 산후 체형교정 프로그램 등 타 산후조리원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감염병 예방을 위한 신생아실 실내화 소독기 설치 등 시설이 잘 조성돼 있어 이용자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자체 만족도 조사결과 여주 94점, 포천 97점으로 평균 95.5점을 기록한 바 있다.

경기도는 공공산후조리원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안성과 평택에 공공산후조리원 2곳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공공산후조리원 지원을 통해 산모와 신생아에게 양질의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해 경기도를 출산친화적 환경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