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19일 오후 1시 30분을 기해 부산·대구·광주·울산·전북·전남·경북·경남 등 8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이로써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내려진 곳은 대전·세종·충북·충남을 포함해 총 12개 시도다.
서울·인천·경기·강원은 ‘경계’ 단계, 제주도는 ‘주의’ 단계다. 산사태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순으로 올라간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지속된 강우로 지반이 크게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 강수가 예보돼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재난안전문자, 마을 방송 등 안내에 귀 기울이고 대피 명령 시 지정된 대피소로 사전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경남 산청군 산청읍 부리마을에서 유출된 토사가 주택 2채를 덮쳐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경남소방본부는 대응 2단계를 발효하고 마을 침수와 산사태 대응에 나섰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