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홍병원 ‘끝전 기부’ 진료비 지원·장애인 검진 후원

입력 2025-07-18 17:52

경기 수원 화홍병원이 병원 내부 ‘끝전 기부’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인 진료비 지원 사업에 이어, 올해도 지역 취약계층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무료 건강검진 후원을 이어가며 지역의료 안전망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건강검진 지원은 호매실동에 위치한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과 협력해 진행되었으며, 복지관 사례관리 대상자 중 건강검진이 필요한 장애인을 선정해 ▲기본 건강검진 ▲대장내시경 ▲폐 CT ▲복부초음파 ▲혈액정밀검사 등의 검사를 제공했다.
한 후원 대상자는 “경제적인 부담으로 검진을 망설였는데, 병원의 도움 덕분에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화홍병원은 2022년부터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무지개나눔회’를 통해 진료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액 치료비 부담으로 치료를 포기할 뻔한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건강검진 후원은 이러한 병원의 나눔 철학을 외부 기관과의 협업으로 확장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세호 병원장은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나눔이 병원의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진료비 지원뿐 아니라 예방검진 영역까지 의료복지의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수원 화홍병원은 지역사회 복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매년 정기적인 건강검진 후원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진료비 지원, 검진지원, 지속관리로 이어지는 통합형 의료 나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수원=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