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에서도 학생이 시험지 훔치려 시도

입력 2025-07-18 13:18
국민DB

최근 경북 안동에서 전직 기간제교사와 학부모가 시험지를 빼돌려 문제가 된 가운데 지난 4월 경북 울진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재학생이 시험지를 훔치려는 시도를 했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18일 경북도교육청과 울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중간고사 시험 기간이던 지난 4월 24일 새벽 1시쯤 울진군 한 고등학교 3학년생인 A군(18)이 학교 교무실에 무단 침입한 혐의(건조물 침입)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A군은 사설 경비 시스템이 울려 바로 달아났으며 3일 뒤 신원이 특정돼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시험지를 훔치려고 학교에 들어갔지만 훔치지는 못했다고 진술했다. 사건 이후 A군은 자퇴했으며 경찰은 지난달 A군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학교 측은 해당 시험지를 모두 폐기하고 문제를 재출제해 중간고사를 치렀다. 경북도교육청은 자세한 사건 경위 파악 중이다.

울진=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