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장로회, 창립 12주년 맞아 농촌 교회 섬김

입력 2025-07-18 11:59
선한장로회 도농상생 농산물 나눔행사 참석자들이 최근 광주무등교회에서 모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선한장로회(회장 김정호 장로·광주무등교회)는 최근 광주무등교회(조성진 목사 시무)에서 ‘도농상생 농산물 나눔행사’를 열고 농촌교회와 미래자립교회를 향한 사랑과 섬김을 실천했다.

올해 창립 12주년을 맞은 선한장로회(선장회)는 4년째 강원도 정선 동강교회(이충석 목사)와 협력해 농산물 직거래와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농산물은 동강교회 성도들과 지역 주민이 직접 생산한 옥수수와 감자다.

이날 행사에는 예람교회(전남) 순동교회(동광주) 주광교회(호남) 해돋는교회(남광주) 전원교회(목포서) 양정교회(군산남) 엄다중앙교회(함평) 해제제일교회(목포제일) 새풀교회(빛고을) 로고스교회(광주제일) 호산나교회(전남제일) 본향교회(김제) 주사랑교회(광주전남) 예드림교회(동목포) 찬미교회(서광주) 등 호남지역 미래자립교회 목회자 15여명이 초청받아 격려금과 함께 감자·옥수수를 전달받았다.

정성껏 준비된 농산물을 앞에 두고 참석자들이 나눔의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

회장 김정호 장로는 “선장회는 7명으로 시작한 작은 모임이었지만 이제는 전국 80여명의 장로들이 하나 돼 섬김과 선교를 실천하는 모임이 되었다”며 “이번 행사는 단순한 나눔이 아니라 농촌 교회를 돕고 도시 교회와 함께 복음의 동역을 이루는 그리스도의 사랑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1부 예배는 김 장로의 사회로 이윤남 장로(무안하묘교회)의 기도, 정경남 장로(목포주안교회)의 성경봉독, 김정렬 목사(송정중앙교회)의 설교, 이원재(광주무등교회 원로) 목사의 축도로 진행됐다.

‘성도의 사회생활’(고후 8:9~15)을 주제로 설교한 김 목사는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권리를 포기하신 분이다. 이웃을 위해 포기하고 나눌 수 있는 마음을 가질 때 하나님께서 존귀한 사명을 맡기신다”며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부족을 채우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전했다.

인사말을 전하는 선한장로회 김정호(광주무등교회) 회장.

2부 농촌선교 행사는 고문인 강대호 장로(남서울중앙교회)의 기도와 함께 시작해 미래자립교회 목회자들에게 농산물과 선교비를 직접 전달하는 순서로 이어졌다. 정채혁 장로(왕십리교회)와 정종재 장로(광주서현교회)는 축사와 격려사를 통해 “도농상생 나눔을 지속하는 선장회의 사역이 귀하다”며 “이런 헌신이 농촌 교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선장회는 그동안 울릉도 선교지를 방문해 울릉양문교회와 현포양문교회에 선교비를 전달하고 목포 죽교동 연탄봉사, 동명고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선교·복지 활동을 펼쳐왔다. 광주·전남·전북·제주지역 장로 80여명이 참여하는 선장회는 농어촌교회 농산물 직배송, 해외 선교사 후원, 자녀 장학금 사업 등 그리스도의 사랑을 삶으로 실천하고 있다.

광주=글·사진 김혁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