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6㎜ 쏟아진 광주…남부지방 극한호우 계속 이어진다

입력 2025-07-18 10:43
17일 오후 광주 광산구 한 도로에서 빗물에 차량이 잠겨 있다. 연합뉴스

광주에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19일까지 남부지방엔 3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수 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광주의 일 강수량은 426.4㎜로 7월 극값을 경신했다. 시간당 강수량도 76.2㎜로 관측 사상 7월 1시간 강수량 최고치였디.

19일까지 남부지방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100∼200㎜(많은 곳 300㎜ 이상), 충청과 전북, 대구·경북 50∼150㎜(많은 곳 200㎜ 이상) 수도권과 강원내륙 30∼100㎜(많은 곳 150㎜ 이상) 등이다.

특히 19일까지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부산·울산·경남, 전남권엔 시간당 30~80㎜, 이외 지역에선 대부분 시간당 30~5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클 수 있다. 강약을 반복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다”며 “비가 내리는 일부 지역에는 돌풍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고 말했다.

20일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도 경기남부내륙과 강원남부내륙, 충청권내륙, 경기북부내륙을 중심으로 5~4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산사태, 토사 유출, 시설물 붕괴 등에 유의해달라”며 “하천변, 지하차도 등도 이용을 금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