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주최 K.LNG 포럼 성료…‘IMO 규제에 LNG선박이 해답’

입력 2025-07-17 17:11
한국선급(KR)이 7월 10일 부산 라발스 호텔에서 개최한 ‘제6회 K.LNG 오너스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LNG 연료 추진선의 기술 동향과 대응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한국선급 제공

한국선급(KR)은 지난 10일 부산 라발스 호텔에서 ‘제6회 케이 엘엔지(K.LNG) 오너스 포럼’을 개최하고, LNG 연료 추진선박에 대한 최신 기술과 국제 규제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현대LNG해운,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 포스에스엠, HMM오션서비스, 지마린서비스, 케이마린 등 국내 주요 LNG 선사 관계자들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 3사와 기자재 제조사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KR은 2023년부터 이 포럼을 반기별로 정례화해 LNG 운반선과 벙커링선에 대한 기술 이슈와 대응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해운업계의 탈탄소 흐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LNG 연료 추진선은 여전히 환경 규제 대응과 경제성 측면에서 유효한 전환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친환경 연료 적용을 위한 최신 엔진 기술 ▲실제 LNG 추진선 운영 사례 ▲국내 기술로 개발된 LNG 화물창 건조 기술 ▲국제해사기구(IMO)의 ‘넷제로 프레임워크(Net-Zero Framework)’ ▲제110차 해사안전위원회(MSC) 및 제83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회의 결과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LNG 추진선 관련 주요 사고 사례를 공유하고, 선사·조선소·기자재 업계 간 기술 교류와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등 활발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윤부근 KR 부사장은 “IMO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중기 조치로 배출 부과금 제도 도입을 논의하는 상황에서, 해운업계는 단기 대응을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며 “KR은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체계적인 기술 지원을 통해 LNG 선사들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