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8일 구속적부심 직접 출석…“건강 악화 호소”

입력 2025-07-17 16:37 수정 2025-07-17 17:29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6월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8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별검사팀의 구속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청구한 구속적부심사 심문에 직접 출석한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윤 대통령이 18일 오전 10시15분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2부가 진행하는 구속적부심 심문에 직접 출석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실체적 혐의에 대한 다툼과는 별개로 현재 심각하게 악화된 건강 상태를 재판부에 직접 호소하고자 하는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기존 형사재판이나 특검 출석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으로 건강 상태를 직접 설명하기 위해 이번 심문에 출석하게 됐다”고 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 전 대통령은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특검팀의 출석에 응하지 않았다. 대신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 16일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법원에 구속의 적법성 여부를 묻겠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구속 요건 및 구금의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심문 종료 후 24시간 이내 석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