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경북 청도에 시간당 4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북 청도에는 이날 오후 시간당 45.5㎜의 폭우가 쏟아졌다. 청도군은 구미리 일대에서 산사태 신고가 접수돼 피해 여부 등을 확인 중이다. 경찰은 “토사가 주택 1채를 덮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전역에 물폭탄이 떨어져 곳곳에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 등이 발령됐다. 대구·경북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청도 115㎜, 상주 78.5㎜, 문경(마성) 72.5㎜, 고령 70.5㎜, 칠곡(팔공산) 54.5㎜, 영주(이산) 54㎜ 등이다.
대구 북구는 팔거천과 동화천 출입을, 남구는 신천 산책로 진입을 통제 중이다. 대구와 경북 청도, 성주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경북 구미, 영천, 경산, 고령, 칠곡, 김천, 상주, 문경, 예천, 안동, 영주, 의성, 포항, 경주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경북 문경과 상주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효됐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전망될 때 내려진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