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 속출…충남교육청 500여개교 휴업 결정

입력 2025-07-17 11:21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들이 17일 오전 집중호우 대비 긴급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충남도교육청 제공

밤 사이 충남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하자 충남도교육청이 도내 500여개교의 휴업을 결정했다.

충남도교육청은 17일 김지철 교육감 주재로 호우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도교육청은 아산 서산 당진 예산 홍성의 모든 학교, 천안과 공주 일부 학교의 휴업을 결정했다.

세부적으로 아산은 155개교, 서산 95개교, 당진 96개교, 예산 69개교, 홍성 68개교 등 지역 내 전체 학교가 휴업한다.

공주는 사곡면·유구읍·신풍면·정안면 등에 위치한 12개교, 천안은 위례초 등 7개교가 휴업 대상이다.

나머지 지역은 기상특보에 따라 학교장 자율로 휴교나 휴업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당진과 예산의 경우 주민 대피를 위해 당진초·예산용동초 체육관을 개방키로했다.

도교육청은 24시간 체제로 재난안전 상황실을 가동하는 한편 기상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14개 교육지원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김 교육감은 “집중호우 관련 학교 피해 최소화 대책을 마련하라”며 “각 교육지원청과 학교 간 비상연락 체제를 유지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피해가 발생한 학교는 교육과정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신속한 복구계획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