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예선전을 전승으로 통과했다.
한화생명은 16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 리그 오브 레전드(LoL) 부문 그룹 스테이지 승자조 경기에서 유럽 챔피언 모비스타 코이(MKOI)를 꺾었다.
앞서 대만의 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를 이긴 한화생명은 2연승을 달리며 8강에 합류했다. 유럽의 강호 G2는 플라이 퀘스트, 퓨리아를 꺾고 8강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룹스테이지상 나머지 2장의 8강 티켓의 향방은 17일 저녁 1승 1패를 기록 중인 MKOI-CFO, 플라이 퀘스트-퓨리아의 외나무다리 승부를 통해 정해진다.
한화생명-MKOI전의 시작은 MKOI가 좋았다. 한화생명이 체력 관리가 잘 된 상대 탑 그웬을 타워 다이브로 잡으려다가 도리어 데스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미드에서도 KMOI가 킬 득점에 성공했다.
합류전 양상에서 한화생명이 경기를 뒤집었다. 오브젝트를 두고 벌어진 전투에서 한화생명이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이며 골드 격차를 역전하고 버프도 챙겼다. 이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접전 양상이 이어졌지만 21분경 아티칸을 놓고 벌인 싸움에서 한화생명이 대승을 거두며 승세가 기울었다.
26분경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한화생명은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29분경 게임을 매듭 지었다.
EWC LoL 종목은 16일 시작해 이틀 간 그룹 스테이지를 거친 뒤 8강부터 결승까지 짧은 기간 콤팩트하게 치른다. 한국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참가한 젠지, T1과 함께 한화생명이 이번 대회에 초청됐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