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밤사이 집중호우…소방 “인명 피해 없어”

입력 2025-07-17 09:11
폭우에 빗물 가득한 도로. 연합뉴스

경기북부 전 지역에 밤사이 많은 비가 쏟아지며 소방당국이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부터 17일 오전 8시까지 관내 소방서는 호우 관련 총 9건의 관련 출동을 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나 구조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출동 현황을 보면 도로 장애 5건, 주택 침수 2건, 나무 쓰러짐 1건, 기타 1건으로 집계됐으며 소방 인력 36명, 장비 4대가 동원됐다.

소방 당국은 파주 금촌동, 남양주 화도읍 창현리, 파주시 당하동, 가평군 가평읍 하색리 주택과 도로 등에서 침수가 발생해 배수 작업을 진행했다.

이 기간 경기북부에는 고양 주교 87㎜, 양주 남방 81.5㎜, 동두천 75.8㎜, 판문점 70.5㎜, 의정부 신곡 64.5㎜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관측됐다.

현재 고양, 파주, 의정부,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 등 경기북부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비는 1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17일 하루 예상 강수량은 50~120㎜, 18~19일은 30~80㎜에 달할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예보되어 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크고 강약을 반복하며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 강한 비로 하천 수위가 급상승할 수 있다”며 하천 접근과 야영 자제를 당부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