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보건 직렬 합격선…“두 문제 틀려도 낙방하는 99점”

입력 2025-07-17 08:23


경북도는 지난 달 21일 치러진 ‘제1회 경상북도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 합격자 1292명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채 시험에는 간호 8급, 행정 9급 등 20개 직렬 1182명 선발에 8878명이 지원한 가운데 포항·구미 등 4개 권역에서 치러진 시험에는 6595명이 응시해 평균 응시율 74.2%를 보였다.

올해부터 국어, 영어 과목 출제 기조가 현장 직무와 밀접한 논리력과 사고력 평가 중심으로 전환돼 지문이 길어짐에 따라 시험시간이 10분 연장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합격선은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경북도 보건직렬 합격선은 두 문제를 틀려도 낙방하는 99점을 보였으며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행정직렬 합격선은 포항시와 고령군이 90점, 구미시 89점, 경상북도가 86점으로 나타났다.

직렬별 합격자의 평균 점수는 간호직 91.7점, 보건직 89.7점, 보건진료직 89.2점, 행정직 85.9점 순으로 높았다.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9.3세이며 19세~24세는 82명(6.4%), 25세~30세가 694명(53.7%)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413명(32%), 40대 89명(6.9%), 50대 14명(1.1%)으로 분석됐다.

최고령 합격자는 일반행정 직렬에 55세, 최연소 합격자는 일반토목 직렬에 18세였다.

여성 합격자는 전체 합격자의 49.5%인 640명이었으며 최근 5년간 여성 합격자가 50% 이상을 차지했으나 이번에는 합격률이 소폭 하락했다.

어느 한쪽 성별의 합격자가 합격 예정 인원의 30% 미만일 때 해당 성별의 응시자를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11명(남 10, 여 1)이 추가 합격했다.

또 121명을 선발하는 장애인 구분모집에는 14명이, 32명을 선발하는 저소득층 구분모집에는 19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자세한 합격선과 개인별 합격 여부, 개인별 면접일시와 장소 등은 경상북도 누리집 시험정보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 필기합격자 등록 서류심사와 인성검사를 거쳐 8월 4일부터 3주간 면접시험을 진행하며 9월 17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올해는 폭염의 부담을 덜어주고 수험생들에게 조금 더 나은 면접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신축 이전 예정인 경상북도 인재개발원(예천군 호명읍 소재)에서 진행한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수험생들이 편안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면접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남은 면접시험도 잘 치르고 좋은 결과로 경상북도의 미래를 책임지고 이끌어갈 인재로 함께 근무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