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과 비교해 상승하거나 하락하지 않은 보합을 나타냈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6월 PPI의 전월 대비 등락률이 0.0%로 집계됐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금융정보 기업 다우존스의 전문가 전망치인 전월 대비 0.2% 상승 전망을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3%였다.
큰 변동성을 나타내는 에너지·식료품값을 제외한 근원 PPI의 전월 대비 등락률도 전망치인 0.2%를 하회한 0.0%로 보합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 상승했다.
전월 대비치에서 최종 수요 상품 가격은 0.3% 상승한 반면, 최종 수요 서비스 가격은 0.1% 하락했다. 운송·창고 서비스 가격이 전월보다 0.9% 떨어지면서 전체 서비스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도매상인의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PPI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 성격을 갖는다. 앞서 지난 15일 발표된 6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 CPI 반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영향이 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