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도매물가 보합… PPI 전월 대비 등락률 0.0%

입력 2025-07-16 22:4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카네기멜론대에서 열린 펜실베이니아 에너지·혁신 서밋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과 비교해 상승하거나 하락하지 않은 보합을 나타냈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6월 PPI의 전월 대비 등락률이 0.0%로 집계됐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금융정보 기업 다우존스의 전문가 전망치인 전월 대비 0.2% 상승 전망을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3%였다.

큰 변동성을 나타내는 에너지·식료품값을 제외한 근원 PPI의 전월 대비 등락률도 전망치인 0.2%를 하회한 0.0%로 보합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 상승했다.

전월 대비치에서 최종 수요 상품 가격은 0.3% 상승한 반면, 최종 수요 서비스 가격은 0.1% 하락했다. 운송·창고 서비스 가격이 전월보다 0.9% 떨어지면서 전체 서비스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도매상인의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PPI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 성격을 갖는다. 앞서 지난 15일 발표된 6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 CPI 반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영향이 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