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총회, 떠났던 교회들 복귀…1만 교회 시대 돌입”

입력 2025-07-16 15:55 수정 2025-07-16 16:01
예장백석 임원들이 최근 서울 중구 앰버서더 풀만호텔에서 예장 선교대신, 예장 개혁 등 새로 합류한 3개 교단 관계자들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예장백석 제공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총회(총회장 이규환 목사)가 3개 교단을 새 가족으로 맞아들였다고 16일 밝혔다. 예장백석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앰버서더 풀만호텔에서 예장선교대신(총회장 김의철 목사), 예장개혁회복(한요한 목사) 등 새로 합류한 교단을 환영하는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규환 총회장은 이날 “백석은 분열의 한국 장로교단 역사를 거슬러 한국교회를 하나로 세우기 위해 존재한다”며 “돌아온 교회들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의철 예장선교대신 총회장은 “깊은 영성과 성령충만의 은혜가 있는 백석총회에 둥지를 틀게 돼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지난 2019년 명칭 문제로 교단을 떠났던 예장백석대신(박성국 목사)의 경우 완전한 통합을 목표로 내부에서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이날 예배에는 대표단이 참석해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장백석대신 일부는 이미 지난해 2월 예장백석에 복귀한 바 있다. 유충국 백석대신 증경총회장은 “떠났다가 다시 오게 돼 송구하고 감사하다”며 “남은 교회들도 함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예장백석은 지난 2013년 예장개혁과의 교단 통합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교단 통합을 이어왔다. 2023년에는 교단 창립 45년을 기념하면서 9700여개 교회를 선언한 바 있다. 예장백석은 “이번에 작은 통합을 통해 1만 교회의 새 역사를 써 내려 가게 됐다”고 전했다.

장종현 예장백석 대표총회장은 “분열을 회개하고 하나 되는 길은 멈춰서는 안 된다”며 “교단과 신학교가 든든해야 다음세대가 믿음의 뿌리를 내리고 자랄 수 있다”고 말했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