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창원국가산업단지의 특화 산업인 기계・방산과 문화 콘텐츠를 품은 ‘문화선도산단’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창원국가산단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가 공동 주관한 2025 문화선도산단 공모사업에 지난 3월 최종 선정됐다. 이후 창원시는 문화선도산단 조성사업 합동 출범식과 노후산단 재생사업 등 전문가 컨설팅, 기계・방위산업 분야 브랜드 개발 및 이미지 활용을 위한 ‘문화를 담은 브랜드산단 조성’ 협약을 맺었다.
또 창원국가산단의 브랜드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제시할 수 있는 청년디자인리빙랩 참여단을 구성하는 등 추진체계를 갖추면서 근로자와 시민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10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창원국가산단 문화선도산단 조성’사업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4년간 국비를 포함해 총사업비 750억7000만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기계·방산 테마의 체험·전시관 조성, 산단 근로자와 청년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공간인 청년문화센터 및 청년공예 오픈스튜디오 조성 등이 주요사업이다.
이와 함께 청년 근로자와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산단 내 근로자의 휴식과 산책이 가능한 아름다운 거리 조성, 기업의 물류 흐름 개선을 위한 봉암교 확장 사업 등도 포함된다.
이재광 창원시 도시정책국장은 “창원국가산단이 기계・방산을 아우르는 메타문화산단으로 재탄생해 청년이 찾아오는 삶터・일터・즐김터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