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경주시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APEC 회원국의 정상용 객실(PRS)을 비롯한 숙박시설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APEC준비지원단은 정상회의 성공 개최에 필수적인 완벽한 숙박시설 조성과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15일 경주의 APEC 공식 숙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국컨시어지협회 주관 글로벌 VIP 대상 현장 맞춤형 연계 교육을 실시했다.
㈔한국컨시어지협회는 경주지역 APEC 공식 숙소를 대상으로 △고객 응대 매뉴얼 및 의전 서비스 △위기관리·비상 상황 대응 △다국어 기초 응대 요령 △국제회의 주요 일정 및 상황 공유 등 현장 밀착형 교육 콘텐츠를 마련하고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해 실무 역량을 강화를 위해 매월 1회 이상 교육할 계획이다.
2025년 APEC 정상회의에는 21개 회원국 정상 및 대표단, 경제인, 언론인 등 2만여명이 참석하며 하루 최대 7700객실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21개 회원국 및 3~4개의 초청국 정상과 글로벌 CEO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상용 객실 부족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35개의 PRS 객실을 조성하는 등 참가자들에게 제공할 충분한 객실을 확보했다.
경북도는 품격 있는 서비스 수준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APEC준비지원단과 숙박시설 관계자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에는 APEC 인프라 조성 현장점검을 위해 경주를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깜짝 방문해 숙박시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총리는 “지난 주 1차 현장 점검에 이어 오늘 다시 숙소 점검을 위해 내려왔다”며 “평소보다 더 바쁘고 어렵겠지만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대한민국의 외교관이란 생각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현장에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지난주 APEC 정상회의 인프라 조성 현황을 전반적으로 둘러 본 데에 이어 15~16일 양일간 다시 현장을 찾아 숙소 및 문화콘텐츠 준비 현황을 직접 점검중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한국컨시어지협회, 롯데호텔과 업무협약 등을 통해 일반 숙박시설에도 24시간 케이터링 및 컨시어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