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물바다 된 뉴욕…지하철역에 물이 ‘콸콸’

입력 2025-07-15 21:26 수정 2025-07-15 21:28
미국 뉴욕의 한 지하철역 개찰구에서 물이 역류하고 있는 모습. 소셜미디어 엑스(Juan Luis Landaeta 촬영) 캡처.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시 일대에 14일 밤(현지시간)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져 지하철역이 침수되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밤 광범위한 폭우로 지하철역 여러 곳이 침수됐고 주요 도로가 물에 잠겼다. 미 기상청(NWS)은 뉴욕시 5개 자치구 전역에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한 남성이 지하철역이 침수된 모습을 지하철 차량 안에서 바라보고 있다. 소셜미디어 엑스(Juan Luis Landaeta 촬영) 캡처. 로이터연합뉴스

소셜미디어 엑스에는 지하철 내부까지 빗물이 들어오거나 지하철 역사 내부에서 물이 역류하는 영상, 도로가 물에 잠긴 모습 등이 게시됐다. 한 지하철 승객은 NYT에 “12년간 뉴욕에 살면서 이런 홍수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항공기 운항은 잇따라 취소됐다.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존 F. 케네디 국제 공항 등 뉴욕 일대 공항에서 항공기 1200편 운항이 취소됐다.

NWS는 동부 해안에 엄청난 수증기가 유입돼 광범위한 뇌우가 촉발된 가운데 대기까지 정체돼 홍수 위험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텍사스 중부 내륙 지역에서 발생한 집중호우와 홍수로 129명이 목숨을 잃는 등 올여름 미국에서 호우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