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 심장 ‘대전바이오창업원’ 첫 삽…2027년 운영

입력 2025-07-15 16:08
15일 개최된 대전바이오창업원 건립공사 착공식. 대전시 제공

바이오산업에 특화된 대전의 창업지원시설인 ‘대전바이오창업원(가칭)’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첫 삽을 떴다.

시는 15일 대덕연구개발특구 전민동에 위치한 대전바이오창업원 부지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295억6000만원이 투입되는 대전바이오창업원은 지하 1층에 지상 5층, 연면적 7200㎡ 규모로 조성된다. 2년여의 공사를 거쳐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마치고 같은 해 운영을 시작한다.

대전바이오창업원은 앞으로 대전의 바이오 창업 생태계 조성을 견인할 앵커시설 역할을 맡게 된다.

창업원 내부에는 바이오 스타트업을 위한 입주 공간을 비롯해 공동 장비실, 회의실, 협력 기관 공간 등이 들어선다.

시는 세계적 바이오 창업 지원기관인 미국 보스턴의 ‘랩센트럴’ 공용 실험실 운영 방식과 스타트업 졸업 시스템, 민간 중심의 투자 연계 모델 등을 도입해 창업원 운영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입주 초기부터 투자 유치까지 전 단계에 걸친 맞춤형 창업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창업자들이 아이디어를 실험할 수 있도록 만들고, 각 아이디어의 사업성을 검증한 뒤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바이오창업원은 창업 초기 실험 공간 제공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아우르는 전 주기 창업 지원체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대전이 ‘10년 안에 대한민국의 바이오산업을 주도하도록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창의적인 기술력,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