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특급호텔 유치 본격화…민간 컨소시엄 1곳 제안서 제출

입력 2025-07-15 15:59
영일대해수욕장 일대 전경.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영일대해수욕장 일대에 특급호텔을 유치하기 위한 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상지는 북구 항구동 일원 6869㎡ 규모의 공영주차장 부지다. 공모 기간은 16일부터 10월 13일까지다.

해당 지역은 영일대해수욕장과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등과 가깝고 향후 해상케이블카와 도심항공교통 등 관광 기능 확장을 위한 민간투자 유치 구상도 진행 중이다.

특히 영일대 일원은 산업, 레저, 비즈니스, 자연환경이 공존하는 입지 조건을 갖춘 지역이다.

시는 이곳을 체류형 고급 숙박시설로 개발해 특급호텔 수요를 해소하고 마이스산업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관광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지난 1월 사전 공모에 민간 컨소시엄 1곳이 제안서를 냈다. 시는 제안서의 실행계획과 사업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실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본격적인 공모에 돌입하게 됐다.

현재 도시개발계획 용역이 진행 중인 환호공원 특급호텔 부지도 용역 완료 후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도시 경쟁력 강화와 비즈니스·해양관광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포항만의 입지와 수요에 부합하는 고급 숙박 인프라를 확충해 산업과 관광이 어우러지는 동해안 대표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