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울 집값 0.95% 상승…6년 10개월 만 최대

입력 2025-07-15 15:04
지난 6일 서울 중구 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윤웅 기자

지난달 서울 집값 상승 폭이 6년 10개월 만에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공개한 ‘6월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 종합 매매 가격은 전월 대비 0.95% 상승했다.

2018년 9월(1.25%) 이후 6년 10개월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이다.

아파트 가격 상승 폭(1.44%)도 2018년 9월 1.84% 이후 가장 컸다.

지역별로 보면 송파구가 2.38% 올라 2018년 1월(2.45%) 이후 7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송파 다음으로는 강남(2.20%), 성동(2.17%), 서초(2.11%), 강동(1.70%) 등의 순으로 집값이 많이 올랐다.

신축 혹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대폭 오른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가격은 전월보다 0.37% 상승했으나 지방은 0.09% 내렸다.

다만 6·27 대출 규제가 시행되면서 이번 달부터는 상승세가 멈칫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 랩장은 “현재 대출 규제가 나온 지 2주밖에 안 됐지만 상승폭은 축소하고 있고, 앞으로는 상승폭이 크게 꺾여 마이너스 전환까지 예상해 볼 수 있다”면서 “7월과 8월 집값 통계는 6월 통계와는 전혀 다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