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 사기’ 피해 막은 태안군 공무원에 감사장

입력 2025-07-15 13:19
이진선(왼쪽에서 두 번째) 태안군 행정지원과 주무관이 ‘노쇼 사기’ 피해를 막은 공로로 지난 11일 태안경찰서에서 감사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태안군 제공

충남 태안군 공무원이 군인을 사칭한 ‘노쇼 사기’ 피해를 막아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15일 태안군에 따르면 이진선(32) 행정지원과 지난 5월22일 저녁 동료 공직자들과 태안읍의 한 식당을 찾아 식사를 하던 중 업주에게 “모처럼 군부대에서 30그릇의 삼계탕 예약이 들어왔다”는 말을 들었다.

최근 노쇼 피해가 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이 주무관은 이를 수상히 여겨 업주가 받은 공문서 위조 예약 문자를 확인한 뒤 국방부에 연락해 공문서가 허위인 것을 밝혀냈다.

이 주무관은 소상공인의 재산 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1일 태안경찰서에서 감사장을 받았다.

이 주무관은 “공문에 익숙한 공무원이기 때문에 해당 공문서가 이상하다는 점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며 “국방부, 아는 군인과 통화한 후 식당을 예약한 군인이 해당 부대에 근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태안=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