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매개 ‘작은빨간집모기’ 세종서 올해 첫 발견

입력 2025-07-15 10:58

일본뇌염 매개충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세종에서 올해 처음 발견됐다.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원이 장군면의 한 축사에서 주 2회 모기를 채집해 종을 분류·확인한 결과 이달 둘째 주에 채집된 개체들 가운데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발견됐다.

논·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3월 말부터 발생해 8~9월 정점을 보인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에 의해 전파되며 발열과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발작·혼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방은옥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과장은 “10월까지 모기 감시를 철저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일본뇌염모기 외 11종의 채집 정보도 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