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재단 이태현 대표 취임…“K-컬처 플랫폼 도약”

입력 2025-07-15 10:04

하남문화재단은 신임 대표이사로 이태현 전 웨이브 대표가 공식 취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대표는 30년간 방송, 디지털 플랫폼, 공공문화기관을 두루 경험한 문화경영 전문가로, 하남시가 역점 추진 중인 ‘K-스타월드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재단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표는 1994년 KBS 입사 후 편성정책부장, 콘텐츠사업국장, 뉴욕 특파원 등 다양한 보직을 거치며 300편 이상의 프로그램을 연출해 기획력을 인정받았다.

2019년부터는 웨이브(Wavve) 초대 대표이사로서 대규모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데이터 기반 경영체계 도입 등으로 웨이브를 국내 1위 OTT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혁신을 이뤘다.

이같이 민간 시장성과 공공영역의 공익성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리더십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 대표는 취임사에서 “하남문화재단이 단순한 문화사업 기관을 넘어, 하남시의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비전을 실현하는 핵심 플랫폼이 되겠다”며 “문화는 도시 미래를 움직이는 무형의 자산이자, 하남의 철학과 방향성을 새롭게 설계·실행할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성과 시장성의 균형을 바탕으로 재단을 혁신하고,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 자체 IP 개발, 민간 협찬, 공간 대관 수익 등 재정 다각화로 지속가능한 운영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하남시는 ‘K-스타월드’ ‘캠프콜번’ ‘교산지구 자족용지 개발’ 등 핵심 사업을 추진하며, 한류·K-컬처를 테마로 문화관광콘텐츠 개발과 시민 참여형 플랫폼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남=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