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방산림청은 국립목재집하장을 시범운영한다. 국유림에서 수확한 낙엽송 원목(통나무)을 용도별로 선별 공급하는 등 수요자가 원하는 목재를 규격화해 판매하는 것이다.
동부지방산림청 평창국유림관리소에서 운영하는 국립목재집하장은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후평리 평창양묘사업소에 자리잡고 있다.
목재산업계와 개인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국유림 수확 원목을 건축용, 가구용 등 용도별 수요에 맞게 구분해서 시장에 공급하는 국산목재 유통시설이다.
그동안 국산 원목은 대부분 산지에서 생산된 규격을 구분하지 않고 일괄 매각해 왔다. 이번 매각 방식 개선을 통해 수요자들이 필요한 규격의 원목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매각하는 낙엽송 원목은 1700㎥다.
대경재(30cm이상)·중경재(15~30cm)·중소경재(9∼24cm)로 통나무 굵기별로 선별돼 있어 목재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든 필요한 규격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공개매각과 관련한 현장설명회는 7월 15일 오후 2시 국립목재집하장에서 열린다. 자세한 정보는 온비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수천 동부지방산림청장은 “국립목재집하장은 산림현장과 목재수요처를 잇는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며 “국산목재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창=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