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김건희 특검, 강남구 ‘건진법사 법당’ 등 압수수색

입력 2025-07-15 08:38 수정 2025-07-15 10:15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5일 일명 ‘건진법사’로 불리는 전성배씨의 청탁 의혹 사건과 관련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전씨의 법당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전씨는 2022년 4~8월 통일교 측으로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 고가의 명품가방 등과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해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전씨에게 물건과 청탁을 전달한 사람은 통일교 주요 간부였던 윤모 전 세계본부장이다.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통일교의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을 청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문제의 물건을 받은 것은 맞지만 모두 잃어버렸다는 입장이다.

특검팀은 전씨가 유력자들로부터 기도비를 명목으로 현금을 주고받은 후 각종 청탁을 전달해주는 ‘브로커’ 노릇을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압수물을 분석하면서 관련자들을 소환해 전씨와 김 여사 사이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