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아이들 건강 지키기” 공공-민간 두 손 잡았다

입력 2025-07-14 16:16 수정 2025-07-14 16:27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제공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거나 아플 때 부모로선 어디서 진료받아야 할지, 큰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다. 특히 진료 공백이 큰 밤이나 새벽 시간대, 주말·공휴일엔 더욱 그렇다.
앞으로 이런 상황에 처했을 때 서울시 다산콜센터(120)로 전화하면 보건복지부 지정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인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이 365일 운영하는 ‘24시간 친구 클리닉’ 진료에 대한 상담과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클리닉에서 우선 진료받고 중증·응급상황 등 필요 시 3차 의료기관으로 연계될 수도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전국 유일 소아청소년 필수특화 전문병원인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은 지난 9일 서울시120다산콜재단과 소아청소년 건강증진과 의료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 주도하에 365일 24시간 서울시의 민원을 전담하는 서울시120다산콜재단과 수도권을 대표해 365일 24시간 소아청소년 진료를 책임지고 있는 우리아이들의료재단(산하 우리아이들병원, 성북우리아이들병원 운영)이 소아청소년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해 손잡은 뜻깊은 자리였다.
협약식에는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정성관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이사장, 백정현 우리아이들병원장, 유병근 성북우리아이들병원장, 이이재 서울시120다산콜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향후 120다산콜재단은 야간과 공휴일 등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시간대에도 소아청소년 진료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안내하게 된다. 특히 우리아이들병원의 24시간 소아청소년 진료체계, 특성화 진료센터, 클리닉에 대한 정보를 중점적으로 제공하며 병원 역시 진료 시간 및 과목, 진료 가능한 질환 범위 등 최신 의료 정보를 정기적으로 공유함으로써 더욱 상세하고 체계적인 소아진료 정보 연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공감하시겠지만 저 역시 아이 셋을 키우는 부모로서 아픈 아이를 업고 뛰면서 대학병원들을 전전해야 했던 경험했던 순간들이 있었다. 아이들이 아플 때 발을 동동 구르는 부모님들이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365일 24시간 믿을 수 있는 소아청소년 전문병원과 잘 연계된다면 아이들 건강은 물론 부모들의 마음까지 치유하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성관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이사장 역시 “치료받을 병원을 찾지 못해 힘들어하는 부모와 아이들을 보면서 늘 마음 아팠다”며 “이런 경험들이 쌓여 지금의 24시간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와 120다산콜재단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만나게 돼 앞으로 소아청소년 진료공백 해소를 위한 우리 노력이 더욱 빈틈없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