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 대구시 국제사격장 점검

입력 2025-07-14 14:25 수정 2025-07-14 14:51
대구국제사격장 현장점검 모습. 대구시 제공

2027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유치한 대구시가 14일 대회 주요 개최 장소가 될 대구국제사격장을 점검했다.

대구국제사격장을 둘러본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은 “이번 대회 유치는 시민과 함께 만든 쾌거로 대구의 도시 브랜드가 국제 육상도시를 넘어 국제 스포츠 중심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사격대회로 꼽히는 국제사격연맹(ISSF) 주관 최고 권위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소총, 권총 등 약 26개 종목에 90개국에서 2000여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숙박과 관광,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활동이 활발히 이뤄져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16년 만에 대구의 도시 브랜드를 전 세계에 다시 알리는 소중한 기회도 될 전망이다.

시는 대회 유치를 위한 기반 조성의 일환으로 대구국제사격장 시설 개선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왔다. ISSF의 시설 기준에 맞춰 권총·소총 복합 결선사격장과 산탄총 사대를 새롭게 증설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통합 스포츠 공간으로 조성 중이다. 2027년 6월 준공이 목표다.

대구정책연구원은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 운영’에 대한 전문 연구를 진행 중이며 시는 9월 연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회 운영을 전담할 조직위원회 출범에 나설 방침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