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은 지역 내 군부대인 제3수송교육연대의 교육생 면회장소가 자라섬 주차장으로 이전되면서 올해 연말까지 연간 3~4만명의 면회객이 가평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면회객 유입에 맞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소상공인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면회장소 변경은 부대 내 공사로 인한 공간 협소 문제를 해소하고, 매주 수요일 이뤄지는 교육생 면회를 보다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한 조치다.
군 관계자는 “면회장소가 기존 부대 안에서 자라섬으로 변경되면서 매주 700~800명의 면회객이 가평 상권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지역 관광지와 음식점 등에도 큰 활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군은 자라섬 주차장에 관광홍보부스, 농산물 판매장, 음료봉사대, 흡연부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군부대와의 협조 체계를 구축해 행정적·물리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시티투어버스와 면회장 연계, 지역농산물 할인판매, 군장병 대상 숙박시설 할인 등 맞춤형 지원책도 함께 추진 중이다.
지역 소상공인연합회와 협력해 음식·숙박·관광업체를 대상으로 면회객 할인행사 참여업체를 모집하고 있으며, 할인정보가 포함된 홍보자료를 면회객에게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이메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고, 관련 문의는 가평군 소상공인지원과나 소상공인연합회로 하면 된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이번 면회장소 이전은 군부대와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군 장병과 가족들이 가평에서 따뜻한 환대를 경험하고, 지역경제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