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찰옥수수‧맥주’ 여름축제 잇따라 열려

입력 2025-07-14 13:47

강원도 홍천군에서 지역 특산물인 찰옥수수와 맥주를 주제로 한 여름축제가 25일부터 막을 올린다.

제29회 홍천 찰옥수수축제는 25일부터 27일까지 홍천읍 종합운동장 주차장에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29회째를 찰옥수수축제는 농산물지리적표시 제15호로 인증된 최상급 찰옥수수를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찐 옥수수를 비롯해 옥수수 아이스크림, 옥수수 맥주 같은 이색 옥수수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지역 4개 농협과 소상공인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농산물과 먹거리 부스를 운영한다.

축제 기간 제3회 홍천강 별빛 전국가요제 예선과 전국 청소년종합예술제까지 더해져 축제를 더 풍성하게 한다. 구매한 옥수수를 차량까지 배달해 주는 옥시기 승강장 이벤트도 진행한다.

30일부터는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가 홍천읍 도심 꽃뫼공원 앞 대로변에서 개최된다. 이날 전야제를 시작으로 31일부터 8월 3일까지 꽃뫼공연 인근 홍천강변 토리숲에서 열린다.

홍천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맥주공장과 다양한 수제맥주 양조장이 자리 잡고 있다. 축제장에서는 하이트 강원공장에서 생산된 생맥주와 홍천지역에 있는 수제 맥주 브루어리들의 특별한 맥주를 맛볼 수 있다.

전야제에선 다회용 용기인 ‘별빛 LED 맥주컵’을 구매하면 당일 한정 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맥주축제 기간 DJ공연과 푸드트럭, 워터존으로 나뉘어 맥주를 마시며 공연을 보고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드론라이트쇼, 패들보드, 문보트 체험, 맥주공장 견학 등 차별화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물 위에서 경연을 펼치는 월드 웻 댄스(World Wet Dance) 배틀과 경연대회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14일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음주운전 예방과 철저한 교통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폭염에 대비하고자 무더위 쉼터 등도 준비한 만큼 축제장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