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처음으로 12만 달러 선을 뚫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4일 아시아 세션에서 1개당 12만1207.55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2만달러 선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연일 최고가를 갱신 중이다. 지난 11일 11만8800달러선을 넘어선 데 이어 미국 동부시간 기준 13일 오전 11시22분에 11만9000달러선을 돌파했다.
로이터는 미국 의회의 ‘크립토 위크(Crypto Week)’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 하원은 이번 주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은 지니어스(GENIUS) 법안 등 3개 가상화폐 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 암호화폐 정책 또한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지 만드레스 XBOT 트레이딩의 선임 트레이더는 “주식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 급증과 더불어 현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대규모 유입이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BTSE의 제프 메이 최고운영책임자는 CNBC에 “비트코인의 급등이 장기적인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0일 비트코인 ETF의 순자금 유입은 11억8000만달러(약 1조6300억원)으로 올해 들어 일일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