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오는 19일 부터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맞춰 시티투어 코스를 신설 및 개편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세계유산 등재로 예상되는 관광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반구천 일대의 역사·문화 자원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추진된다.
개편 내용은 토요일에 진행하는 ‘아름다운 달빛관광(투어)’과 함께 평일에도 반구천 일대를 둘러보는 ‘시간관광(투어)’을 신설했다.
또 일요일에 운영하는 ‘패밀리관광’은 ‘세계유산관광’으로 전환한다.
두 코스 모두 반구천의 암각화, 암각화박물관 등을 포함해 문화유산 체험과 이해를 강조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개편된 코스는 울산시가 출시한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관광 온라인 체제기반(플랫폼)인 ‘왔어울산’ 누리집이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약한 후 이용하면 된다.
울산 ‘반구천 암각화’는 지난 12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한국의 17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바위그림은 한반도 선사 문화의 ‘정수’로 평가받는 유산이다.
울산 울주군 반구천(대곡천)에 자리하고 있는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로 구성돼 있다.
울산시는 반구천 일대를 포함, 지역 곳곳을 세계적인 문화관광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시티투어 개편은 반구천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를 맞아 울산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울산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울산의 유산을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특화 관광 콘텐츠를 지속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