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경북 산불 피해목 공공 목조건물로 만든다

입력 2025-07-14 11:03
경북 영양군 산불 피해지역의 피해목을 제거한 뒤 집재한 모습. 산림청 제공

산림청이 경북지역 산불피해목을 공공부문 목조건축사업에 활용한다고 14일 밝혔다.

민·관 합동 실무협의회는 피해목 가운데 건축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소나무 등을 제재목으로 가공하기로 했다.

가공된 목재는 서울시 국립목재문화체험장, 경기 광주시 목재교육종합센터, 충북 충주시 목재문화관, 충북 제천시 월악산 관광안내센터에서 추진 중인 공공부문 목조건축 사업에 이용한다.

올해는 제천시에 위치한 국산목재협동조합에서 피해목을 가공하며, 내년부터는 경북 포항시에 조성 중인 경상권 목재자원화센터에서 피해목을 가공해 이용할 계획이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대형산불 피해지역을 다시 울창한 숲으로 복원하기 위해 위험목 제거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민간기업·지자체와 힘을 모아 산불피해목의 자원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