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내란특검 “군사 관련 장소 24곳 압수수색”… 무인기 의혹 정조준

입력 2025-07-14 10:31 수정 2025-07-14 10:49
조은석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검으로 캐비넷이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12·3 내란·외환 사태를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일명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 의혹을 정조준하기 시작했다. 특검은 이를 토대로 외환 혐의를 본격적으로 들여다 볼 방침이다.

내란특검은 14일 오전부터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 자택과 경기 포천에 위치한 드론작전사령부를 압수수색 하고 있다. 이를 포함해 국군방첩사령부·국방부 국방정보본부 등 국방부 군사 관련 장소 24곳을 압수수색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0월 한국이 보낸 무인기가 세 차례에 걸쳐 평양에 침투해 삐라(전단)를 살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해 북한을 자극해 도발을 유도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김 사령관 등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박종준 전 경호처장도 재소환했다. 박 전 처장은 이날 오전 9시56분 서울고검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로 2차 출석했다. 지난 4일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의 비화폰 통화기록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의혹도 받는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