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1층 베란다로 승용차가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고 이 아파트에 거주하던 부부는 경상을 입었다.
14일 소방과 경찰에 따르면 50대 A씨가 몰던 승용차 오피러스가 지난 13일 오후 6시42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신계리에서 주차 차량 2대를 들이받은 후 도로 밑 아파트 1층 베란다로 돌진했다.
사고 장면을 목격한 아파트 주민이 “차량이 돌진해서 베란다에 박혀 있다. 차 안에 있는 사람이 심정지인 것 같다”고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는 차 안에서 중상을 입은 운전자 A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차가 돌진한 집에 거주하던 80대 노부부는 경상을 입었다. 구급차로 이송되진 않았고 따로 병원에 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가 도로 밑쪽에 있어 주차 차량 2대를 들이받고 떨어져 베란다를 뚫고 거실로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A씨가 중환자실에 있는 상황이라 사고 경위에 대한 진술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 결함이나 운전자 부주의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