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만9000달러 첫 돌파… 12만달러 코앞으로

입력 2025-07-14 07:59 수정 2025-07-14 10:13
국민일보DB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3일(현지시간) 처음으로 11만9049달러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잇달아 갈아치웠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이날 오전 11시22분(서부시간 오전 8시22분) 비트코인 1개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37% 오른 11만9049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11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 11만8800달러선을 이틀 만에 넘어선 것이다.

이날 오후 3시30분 11만9500달러를 찍었고 이후에는 상승 폭을 조금 줄이며 오후 6시 기준 11만8703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9일 11만2000달러선을 사상 처음 돌파했다. 지난 5월 22일 기록한 최고가 경신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며 지난 11일에는 11만8800달러대까지 올랐다.

미 의회의 ‘크립토 위크(Crypto Week)’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현상으로 풀이된다. 미 하원이 이번 주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GENIUS) 법안 등 3개의 가상화폐 법안을 다루는데, 법안 통과 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이날 오전 10시20분쯤 2.99% 올라 다시 3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오후에는 상승 폭을 일부 줄이며 2900달러 중후반대에서 거래됐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