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진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정면 반박에 나섰다.
강 후보자는 13일 여당 인사청문회 위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전직 보좌진 두 명이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제보하고 있다”며 “둘은 극심한 내부 갈등과 근태 문제 등을 일으켰던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강 후보자는 보좌진에게 변기 수리나 쓰레기 분리수거를 지시했다는 ‘갑질’ 의혹에 대해 “집에 가사 도우미가 있어 직접 가사 일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해명했다. 해당 의혹 역시 “직접적인 행위 당사자의 설명이 아닌 제3자의 전언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보좌진 46명 면직’ 보도에 대해서는 “이는 직급 변동에 따른 중복 계산이 포함된 누적 수치로 실제 면직자는 28명 수준”이라며 “이는 통상적인 범위 안에 있는 인원”이라고 설명했다.
재산신고 누락 의혹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남편이 소속된 회사에서 스톡옵션을 일괄 부여했지만 남편이 이를 거부 의사를 밝혔고 아직 공식적으로 취소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보좌진 갑질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악의적 신상털기”라고 밝혔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강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갑질 의혹 등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악의적인 신상털기이자 명백한 흠집 내기에 불과하다”고 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