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디오픈 전초전’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3R 공동 7위

입력 2025-07-13 11:17
1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자리하며 시즌 4승 기회를 잡은 로리 매킬로이.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자리하며 시즌 두 번째 '톱10' 기회를 잡은 김주형. AFP연합뉴스

김주형(23·나이키)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두 번째 ‘톱10’ 입상 기회를 잡았다.

김주형은 1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7282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900만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5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전날 공동 27위에서 공동 7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PGA투어 통산 3승이 있는 김주형은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거둔 공동 7위가 올 시즌 유일한 ‘톱10’이다. 이후 극심한 부진에 빠진 김주형은 최근 출전한 2개 대회에서는 연속 컷 탈락했다.

이 대회는 다음주에 치러질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오픈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지고 있다. 따라서 김주형이 이 대회에서 ‘톱10’에 입상한다면 그 여파는 고스란히 디오픈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최종 결과가 기대가 된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크리스 고터럽(미국)이 나란히 11언더파 199타로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2위인 매킬로이는 지난 4월 마스터스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4승 기회를 잡았다.

2023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매킬로이는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PGA 투어 통산 30승, DP 월드투어는 20승을 채우게 된다.

세계랭킹 158위인 고터럽은 지난해 5월 머틀비치 클래식 이후 PGA투어 2승에 도전한다. 고터럽은 이번 대회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하면 다음 주 디오픈 출전 티켓을 보너스로 챙기게 된다.

윈덤 클라크(미국)와 맷 피츠패트릭(영국) 등이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서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한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15위(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에 자리했다.

김시우(30)가 공동 35위(중간합계 3언더파 207타), 안병훈(33·이상 CJ)은 5오버파 215타로 컷을 통과한 79명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